[테샛 공부합시다] "테샛은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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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S22
수상자 인터뷰“러시아에서 국제학교에 다니던 중 선택과목으로 경제학 기초를 배우게 됐는데, 다양한 사회 현상을 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진로를 경제학으로 정했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경제 지식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공인시험을 찾던 중 포털 뉴스 피드에서 자주 접했던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테샛’에 응시하게 됐습니다.”
79회 테샛 고교 개인 대상 박건우 명덕외국어고 3학년
79회 테샛에서 고교 개인 대상을 차지한 박건우 학생(명덕외국어고 3년·사진)은 테샛에 응시하게 된 동기와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테샛을 처음 치러 고교 개인부문 대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테샛 유형의 문항 이해도가 중요
박건우 학생은 경제학에 관심이 생겼을 때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칼리지보드에서 주관하는 AP(Advanced Placement·대학과목선이수제) 시험을 준비하면서 경제학 지식을 체계적으로 쌓았다고 한다. “AP 시험을 공부하면서 배운 개념들이 테샛을 준비할 때도 많이 등장해 더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처음 접하는 개념도 많았고, AP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영어로 배운 경제학 용어들을 한국어로 이해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래서 그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테샛 문제집을 통해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테샛 유형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며 “시험 준비 과정에서 처음 접하는 경영, 금융, 시사상식도 공부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말했다.박건우 학생은 테샛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문제집을 통해 테샛 문항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학에서 더 수준 높은 경제학을 배우고 싶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해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박건우 학생은 재외국민전형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제와 관련한 자격증이 필요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모의고사에서 사회탐구 과목으로 경제를 선택해 응시했지만, 수능 경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테샛은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시험이었고, 실제로 공부하고 응시하는 과정 자체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향후 진로에 대해 그는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나와 잘 맞는 분야라는 걸 느꼈고, 상경계열 대학에 진학해 더 수준 높은 공부를 계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학 졸업 후에는 CPA 자격증을 취득해 공인회계사로 일하는 것 등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꿈을 밝혔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