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에 5만원 투자해보세요"…뱅카우에 58억원 몰렸다[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
"송아지에 조각투자 해볼까?" 뱅카우, 58억원 유치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가 5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신한벤처투자, CKD창업투자, 현대기술투자, KT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IBK캐피탈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뱅카우는 한우 투자 플랫폼이다. 4만원대부터 500만원까지 투자 금액을 선택해 한우에 투자할 수 있다. 뱅카우에서 키우고 있는 소는 1400마리에 달한다. 서비스 출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누적 60억원, 1만9000건의 펀딩 건수를 달성했다.
소셜 메타버스 '닫닫닫'에 44억원 몰려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 '올로보' 개발사 닫닫닫이 44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BT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92억원이다.

올로보는 아바타 음성 기반 소통 플랫폼이다. 목소리를 입힌 아바타를 통해 이용자들이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통할 수 있다. 올 하반기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인도 등에서 순차적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역주민 투자로 재생에너지 만드는 회사, 45억원 유치
재생에너지 스타트업 루트에너지가 4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 엠와이소셜컴퍼니, 산업은행, 현대해상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74억원이다.

2013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내놨다. 현재 3.2GW 규모 주민참여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누구나 발전소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탄소중립을 가속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혈관 위험 진단' 메디웨일, 114억원 유치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스타트업 메디웨일이 114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SBI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BNK벤처투자, 이노폴리스파트너스, IPS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150억원을 넘기게 됐다.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망막 스캔을 통해 심혈관 질환의 발병을 예측하는 AI 의료기기 '닥터눈'을 개발했다.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겨냥한 핀테크 인포플러스, 20억원 조달
베트남 기업 간 거래(B2B) 금융 API 플랫폼 인포플러스가 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브릿지 형태의 이번 투자엔 IBK기업은행과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이다.

인포플러스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 자금 관리 솔루션인 'infoCMS'는 베트남 현지 은행 4곳과 신규 계약을 맺기도 했다.
MBC 출신이 세운 '가상 IP' 회사 블래스트, 20억원 조달
버추얼 지식재산권(IP) 스타트업 블래스트가 2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가 투자했다. 누적 투자액은 44억원이다.

지난해 2월 MBC에서 분사한 이 회사는 가상현실(VR)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등에서 컴퓨터 그래픽 감독으로 활약한 이성구 대표가 이끌고 있다. 최근 자체 IP '플레이브'를 선보였다. 웹툰 스타일의 보이그룹으로 지난 12일 첫 싱글 앨범 '아스테룸'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