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0%…4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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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회담 등 對日외교 후폭풍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작년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일 정상회담 등 대일(對日) 외교를 둘러싼 논란과 국가안보실장 교체 등 외교·안보 라인 난맥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0대 지지율 11%P 떨어진 13%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 외교(21%),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0%), 경제·민생·물가(8%) 등을 꼽았다.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논란에 이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교체 등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개편을 둘러싼 잡음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인 18~29세 구간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3월 4주차 24%에서 5주차 13%로 11%포인트 낮아진 점도 눈에 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이른바 ‘주 69시간제’로 불리는 근로시간 개편안을 두고 청년층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는 말이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3%로 동률을 나타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