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연, 역도 남자 67㎏급 용상 한국新 '182㎏'…항저우AG 예약

이상연(수원시청)이 아시안게임 선발평가전을 겸한 제1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남자 67㎏급에서 용상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항저우행을 예약했다.

이상연은 2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상 135㎏, 용상 182㎏, 합계 317㎏을 들어 정상에 올랐다. 인상에서 윤여원(충북도청), 배문수(경북개발공사)와 같은 무게를 들고도 성공 시기에서 밀려 3위에 그친 이상연은 용상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합계 1위를 차지했다.

이상연은 용상 2차 시기에서 182㎏을 들어, 자신이 2020년 9월 전국선수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181㎏을 1㎏ 넘어섰다.

이 체급 2위는 인상 135㎏, 용상 172㎏, 합계 307㎏을 배문수였다. 대한역도연맹은 이번 회장배와 5월 3일에 개막하는 2023 진주아시아선수권대회를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표 14명(남녀 7명씩)을 선발한다.

5월 진주아시아선수권에만 출전하는 선수는 회장배에 나선 선수보다 합계 3㎏ 이상을 더 들어야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권을 얻는다.

남자 67㎏급에서 진주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이상연뿐이다. 대한역도연맹은 진주아시아선수권이 끝나면,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고 체급별 1, 2위 선수의 '메달 경쟁력'을 고려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표 선수를 최종 선발한다.

'메달 경쟁력'의 기준은 2022년 체급별 아시아 랭킹이다.

이상현은 2022년 남자 67㎏급 세계 랭킹 공동 6위, 아시아 랭킹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상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 67㎏급 1위를 확정해, 항저우로 가는 티켓을 사실상 손에 넣었다.

남자 61㎏급에서는 이혜성(충북도청)이 인상 125㎏, 용상 145㎏, 합계 270㎏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 체급 인상(133㎏), 용상(164㎏), 합계(294㎏) 한국 기록을 모두 보유한 신록(고양시청)은 진주아시아선수권에 전념하고자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여자 49㎏급에서는 신재경(평택시청)이 인상 80㎏, 용상 98㎏, 합계 178㎏을 들어 1위를 차지했다.

신재경도 진주아시아선수권 대표로 뽑힌 터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 여자 49㎏급 1위를 확정했다. 유원주(부산시체육회)는 여자 55㎏급에서 인상 85㎏, 인상 105㎏, 합계 190㎏로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