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회보장기금 고갈 시점, 경기 둔화로 1년 앞당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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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보장신탁기금(SSR)의 고갈 예상 시점이 앞당겨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으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 반영되면서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사회보장국은 사회보장신탁기금 고갈 시점이 지난해 예상보다 1년 앞당겨졌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사회보장국은 기금 고갈 시점을 2035년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선 1년 앞당겨 2034년에 소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사회보장신탁기금은 근로자 임금으로 충당된다. 급여의 6.2%(최대 12만8000달러)를 납입하면 고용주가 같은 금액을 납부한다.
고갈 시점이 앞당겨진 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노동생산성이 저하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올 들어 사회보장국은 향후 75년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노동생산성 전망치를 작년 추계치 대비 3%씩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며 경제 둔화가 길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출액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금 수령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1981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사회보장국은 사회보장신탁기금 고갈 시점이 지난해 예상보다 1년 앞당겨졌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사회보장국은 기금 고갈 시점을 2035년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선 1년 앞당겨 2034년에 소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사회보장신탁기금은 근로자 임금으로 충당된다. 급여의 6.2%(최대 12만8000달러)를 납입하면 고용주가 같은 금액을 납부한다.
고갈 시점이 앞당겨진 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노동생산성이 저하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올 들어 사회보장국은 향후 75년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노동생산성 전망치를 작년 추계치 대비 3%씩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며 경제 둔화가 길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출액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금 수령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1981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