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만난 민주당 소속 강기정 광주시장 "김건희 여사, 광주비엔날레 모시고 싶다"

정치권 "여야 대치 속 의미 커"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관람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만나 오는 7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에 김 여사가 참석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대선 당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공격수 역할을 맡았던 강 시장이 김 여사를 적극 초청한 건 여야 대치 국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는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참석 후 광주·전남지역 정치인, 기업인, 사회단체 대표 등 40여 명과 만찬을 함께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7일 광주비엔날레가 개막하는데 김 여사님이 오시면 행사도 빛나고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약 그날 일정이 안 되더라도 행사 기간에 언제라도 오시면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했다.광주비엔날레는 광주 일원에서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열린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