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6번째 찾은 윤 대통령 "오직 국민이란 초심 다시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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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경남 통영과 전남 순천을 방문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민생현장 행보다. 윤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찾은 건 정치를 시작한 이후 이날이 여섯 번째다.
"땀 흘리는 국민이 잘 살아야"
윤 대통령은 이날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해 “(이곳에 오니)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됐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선 후보 당시 서문시장에서 했던 유세를 거론하며 “‘국정의 방향과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2021년 7월과 10월, 대선 하루 전날인 지난해 3월, 당선인 시절이었던 지난해 4월 서문시장을 찾았다. 취임 이후에도 한 차례(지난해 8월) 서문시장에 간 적이 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1월에 따로 이곳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이 열리기 전 약 30분 동안 500m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백년시장 육성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받았다.윤 대통령은 서문시장 방문에 앞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 시구를 한 뒤에는 관람석에서 어린이들과 만나 야구공에 사인을 해줬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