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롤러코스터 탄 1분기 끝…4월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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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3일~7일) 뉴욕증시는 새로운 분기와 월 거래를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권의 연쇄 파산이라는 악재가 위기로 시스템적 위기로 번지지는 않으면서 지난주부터 이어진 안도 랠리(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 은행권의 위기는 각국 당국의 빠른 개입으로 우선은 일단락된 모습이다.
지난주 은행권에 관련된 추가적인 악재가 터지지 않자 뉴욕증시는 3대 지수는 모두 3% 이상 상승했다.
통상 4월은 뉴욕증시가 좋은 성적을 낸 달이었다는 점에서 계절적인 순풍도 기대된다.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4월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일 년 중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달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월에 일 년 중 두 번째로 좋은 수익률을 냈다.
금융시장이 1분기에 역대급 '롤러코스터' 장을 겪은 만큼 2분기에는 잠깐의 쉬어가기 및 다지기 국면이 펼쳐질 수 있다. 지난 1분기 금융시장은 끊이지 않는 이슈에 급등락했다.
1월 뉴욕증시는 중국 경제 재개방 기대감과 거대 기술 기업인 빅테크 주가 급반등에 강세를 보였다.
2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3월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를 시작으로 한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금융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에 투자심리는 극도로 취약해졌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지수가 50% 이상 급등하는가 하면 대표적인 위험 자산 비트코인의 가격이 2만 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8천500달러에 근접한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안전 피난처 자산인 금의 가격은 한 달 동안 8% 이상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분기 시장은 매우 빠르게 움직였고 이 과정에서 일부가 부러졌다"고 평가했다.
세계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 이후 6% 반등했고, 채권시장은 희망과 공포 속 급등락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약 1.9%, 3.5%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약 6.7% 튀어 올랐다.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기술 기업의 주가가 다시 빠르게 오르고 있다.
월가에서는 '빅테크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뉴욕증시 최고 대장주 애플을 필두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월가 일부 전문가는 시장의 이 같은 반등은 시장 참가자들이 선택적으로 호재에만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분석가는 "시장은 좋은 단어만 취사선택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업 실적은 크게 둔화하지 않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6%, 전월대비 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이와 관련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기존보다 조금 낮아졌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으며 큰 진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콜린스 총재는 "현재 일부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긴축을 한 후 올해 말까지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의 인식과 금융시장의 금리 전망에 큰 괴리가 있음을 드러낸다.
현재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은 여름께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최대 1%포인트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4월부터는 기업의 실적 발표 시기도 시작된다.
월가에서 가장 약세론적 입장을 펼치고 있는 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크 윌슨은 기업 실적 악화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뉴욕증시에 '어닝 리세션(earning recession, 실적 침체)'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뉴욕증시가 약세장의 막바지에 진입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은 '약세장은 나쁜 뉴스로 끝이 난다'는 월가의 격언처럼 현재 시장은 나쁜 소식에도 무덤덤하다고 전했다.
투자심리가 이 이상 나빠지기도 어려울 정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비롯한 다양한 고용 관련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고용은 물가와 더불어 중앙은행의 책무로 연준이 주시하는 분야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3만5천 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치(31만1천 명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조금 더뎌진 수준이다.
그러나 20만 명을 상회하는 신규 고용은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과열됐음을 시사한다.
WSJ 전문가들은 3월 실업률은 3.6%로 전망했다.
3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7일에 공개된다.
다만 7일은 '성 금요일의 날'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기 때문에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3일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월 건설지출
-4일
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4월 경기낙관지수
2월 공장재수주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미국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금융안정 분석보고서
-5일
3월 ADP 고용보고서
2월 무역수지
3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3월 ISM 서비스업 PMI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6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3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콘스텔레이션 브랜드 실적
-7일
'성 금요일의 날'로 금융시장 휴장
3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연합뉴스
은행권의 연쇄 파산이라는 악재가 위기로 시스템적 위기로 번지지는 않으면서 지난주부터 이어진 안도 랠리(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 은행권의 위기는 각국 당국의 빠른 개입으로 우선은 일단락된 모습이다.
지난주 은행권에 관련된 추가적인 악재가 터지지 않자 뉴욕증시는 3대 지수는 모두 3% 이상 상승했다.
통상 4월은 뉴욕증시가 좋은 성적을 낸 달이었다는 점에서 계절적인 순풍도 기대된다.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4월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일 년 중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달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월에 일 년 중 두 번째로 좋은 수익률을 냈다.
금융시장이 1분기에 역대급 '롤러코스터' 장을 겪은 만큼 2분기에는 잠깐의 쉬어가기 및 다지기 국면이 펼쳐질 수 있다. 지난 1분기 금융시장은 끊이지 않는 이슈에 급등락했다.
1월 뉴욕증시는 중국 경제 재개방 기대감과 거대 기술 기업인 빅테크 주가 급반등에 강세를 보였다.
2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3월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를 시작으로 한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금융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에 투자심리는 극도로 취약해졌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지수가 50% 이상 급등하는가 하면 대표적인 위험 자산 비트코인의 가격이 2만 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8천500달러에 근접한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안전 피난처 자산인 금의 가격은 한 달 동안 8% 이상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분기 시장은 매우 빠르게 움직였고 이 과정에서 일부가 부러졌다"고 평가했다.
세계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 이후 6% 반등했고, 채권시장은 희망과 공포 속 급등락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약 1.9%, 3.5%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약 6.7% 튀어 올랐다.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기술 기업의 주가가 다시 빠르게 오르고 있다.
월가에서는 '빅테크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뉴욕증시 최고 대장주 애플을 필두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월가 일부 전문가는 시장의 이 같은 반등은 시장 참가자들이 선택적으로 호재에만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분석가는 "시장은 좋은 단어만 취사선택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업 실적은 크게 둔화하지 않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6%, 전월대비 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이와 관련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기존보다 조금 낮아졌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으며 큰 진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콜린스 총재는 "현재 일부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긴축을 한 후 올해 말까지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의 인식과 금융시장의 금리 전망에 큰 괴리가 있음을 드러낸다.
현재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은 여름께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최대 1%포인트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4월부터는 기업의 실적 발표 시기도 시작된다.
월가에서 가장 약세론적 입장을 펼치고 있는 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크 윌슨은 기업 실적 악화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뉴욕증시에 '어닝 리세션(earning recession, 실적 침체)'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뉴욕증시가 약세장의 막바지에 진입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은 '약세장은 나쁜 뉴스로 끝이 난다'는 월가의 격언처럼 현재 시장은 나쁜 소식에도 무덤덤하다고 전했다.
투자심리가 이 이상 나빠지기도 어려울 정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비롯한 다양한 고용 관련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고용은 물가와 더불어 중앙은행의 책무로 연준이 주시하는 분야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3만5천 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치(31만1천 명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조금 더뎌진 수준이다.
그러나 20만 명을 상회하는 신규 고용은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과열됐음을 시사한다.
WSJ 전문가들은 3월 실업률은 3.6%로 전망했다.
3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7일에 공개된다.
다만 7일은 '성 금요일의 날'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기 때문에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3일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월 건설지출
-4일
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4월 경기낙관지수
2월 공장재수주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미국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금융안정 분석보고서
-5일
3월 ADP 고용보고서
2월 무역수지
3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3월 ISM 서비스업 PMI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6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3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콘스텔레이션 브랜드 실적
-7일
'성 금요일의 날'로 금융시장 휴장
3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