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돕자' 화천군, 외국인 계절 근로자 농가 투입 시작

농업인력 지원센터 운영…인력 중개·구인 상담·농업 교육 진행
강원 화천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안정적인 농업인력 확보와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 내 결혼이주여성의 4촌 이내 친척들로 구성된 계절 근로자들을 농가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군은 올해 법무부로부터 계절 근로자 257명을 배정받아 농가 106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부터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에서 계절 근로자 22명이 입국해 농업 현장에 투입됐다. 안정적 인력확보를 위해 올해도 군 농업인단체협의회를 농업인력 지원센터로 지정해 운영을 지원한다.

센터는 농가와 유휴인력 간의 중개, 구인 및 구직 상담, 농작업 교육까지 담당하게 된다.

취약 농가에 영농 작업반 등 인력을 우선 지원하고, 관계기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농촌 일손 돕기 활동도 진행한다. 화천군은 농기계 임대사업소 8곳을 운영해 농가를 돕고 고령자와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 농민을 위해 영농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농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지역 농민들이 불편 없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