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실적 악화 전망에 주가 4%대 '하락'

이베스트투자證 "LGD 1분기 영업적자 1조2000억 예상"
투자의견 '중립'·목표가 1만8000원 제시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LG디스플레이가 1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 21분 기준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770원(4.69%) 내린 1만566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1분기에도 적자 상태를 지속할 뿐 아니라 시장의 기존 예상치보다 규모도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 적자가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컨센서스(9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본 것이다. 그는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이 반등했지만, 사업 구조조정 여파로 LCD TV 부문의 매출이 급감할 전망"이라며 "전반적인 수요도 부진하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크지 않고,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