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은 매장 가운데서 해주세요"…CU의 첫 '미래형 점포' 개점

서울 방이동 CU 올림픽광장점 계산대 및 즉석조리 식품 코너./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가 첫번째 플래그십 점포를 열었다. 계산대와 즉석조리 공간을 매장 중앙에 배치하는 등 기존 점포와 차별화를 뒀다. 자사 캐릭터들을 활용한 차별화된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판매한다.

CU는 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올림픽광장점’을 첫번째 플래그십 점포로 재개장했다고 발표했다. 자체 캐릭터 ‘CU프렌즈’의 세계관을 매장 인테리어에 반영한 것이 핵심이다. CU프렌즈 캐릭터 ‘케이루’가 자신의 고향인 케이행성에 편의점을 냈다는 콘셉트를 매장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재개장과 함께 ‘케이행성 1호점’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점포는 2012년 문을 연 CU의 1호 매장이기도 하다. 기존 편의점 점포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매장 레이아웃이다. 주로 매장 입구와 구석에 있는 계산대와 즉석조리 공간은 매장 중앙에 배치했다. 대신 상품 진열 공간은 계산대의 좌우와 후방에 배치했다. 점포 곳곳에는 ‘미래형 편의점’이란 콘셉트에 맞게 LED 대형 스크린과 홀로그램 미디어도 설치했다. 대형 스크린에선 CU프렌즈 캐릭터 영상과 CU가 자체 제작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이 재생된다.
서울 방이동 CU 올림픽광장점 진열공간./ BGF리테일 제공
다른 점포에는 없는 CU프렌즈 캐릭터 활용 PB 상품들도 판매한다. 점포에 비치된 QR코드를 찍어 구매할 수 있는 CU프렌즈 피규어의 경우 CU가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굿즈다. CU는 올림픽광장점 재개장을 기념해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매장 전경을 찍어 CU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링크에 올리면 LED 스크린에 업로드해주고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CU는 향후 다양한 콘셉트의 플래그십 매장을 열어 브랜드를 차별화해나갈 계획이다. 강병학 BGF리테일 브랜드전략팀장은 “고객들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반영한 다양한 콘셉트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차별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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