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디지탈서 현장진단기기 초도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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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웰릭스Q6,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계획JW생명과학의 연구개발(R&D)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디지탈과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제이웰릭스Q6'(사진)의 초도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패혈증, 심장질환, 감염성질환 등 진단키트 장착
마이크로디지탈은 JW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제이웰릭스Q6의 초도 생산에 나선다.제이웰릭스Q6는 화학발광 면역 분석 장비다. 사람의 전혈 혈장 혈청 비인두분비물 등에 포함된 항원·항체 및 특정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정량화해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는 현장진단(POCT) 기기다. 최대 6개의 검체 측정이 가능하다. 20분 이내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장비는 화학발광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능동형 펌프를 적용했다. 대형 자동화 장비와 동등한 민감도로 정밀한 조기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능동형 펌프는 마이크로디지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복 세정 기술로 카트리지 잔여물을 제거해 진단 정확도를 높인다.
양사는 지난해 2월 제이웰릭스Q6의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JW바이오사이언스는 제이웰릭스Q6의 세계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장비에 장착하는 패혈증 심장질환 감염성질환 호르몬질환 진단키트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제이웰릭스Q6의 성능 향상을 위한 후속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시설 신설 등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JW바이오사이언스는 제이웰릭스Q6에서 사용될 패혈증 진단키트의 국내 허가를 진행 중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패혈증 조기진단이 가능한 바이오마커인 트립토판-tRNA 합성효소(WRS) 원천기술과 특이결합항체 2종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제이웰릭스Q6 출시를 목표로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이번 협력은 진단·의료기기의 혁신 기술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제이웰릭스Q6가 글로벌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JW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차성남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순수 국내 독자 기술력으로 현장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마이크로디지탈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POCT 기기 패널 키트 등 밸류체인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체외진단 POCT 시장은 2019년 약 70억달러에서 연평균 7.1% 성장해 2027년에는 11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