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15개 구역서 활동 시작

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이 3일부터 15개 구역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시가 2021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안심마을보안관은 전직 경찰, 무도 유단자 등으로 구성된 인력이 2인 1조로 심야에 1인 가구 밀집지역을 비롯한 동네 곳곳을 순찰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63명이 시민 추천 4개 구역, 자치구 신청 11개 구역 등 15개 구역에서 활동한다.

선발 인원 중 안심마을보안관 유경험자는 54%, 자율방범대 경험자는 25%, 경찰·군 출신 또는 유단자 자격 소지자는 19%다.

활동 구역은 광진구 화양동, 동대문구 제기동, 중랑구 면목본동, 성북구 동선동, 강북구 미아동, 도봉구 방학2동, 서대문구 신촌동, 마포구 서교동, 강서구 화곡1·8동, 구로구 구로2동, 강남구 논현1동, 용산구 보광동, 노원구 상계1동, 금천구 가산동, 영등포구 영등포동이다. 순찰 효과를 높이고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내 순찰 노하우를 보유한 자율방범대와의 협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이를 위해 안심마을보안관 서류심사에서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한 지원자에게 가점을 부여했고, 자율방범대의 협조를 받아 자율방범초소 5개를 안심마을 보안관 휴게공간으로 공동 활용한다.

시는 또 안심마을보안관 활동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전문 경비업체에 빅데이터 기반 순찰코스 선정, 보안관 선발·교육,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운영·관리 등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설계하도록 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안심마을보안관은 1인 가구를 비롯해 서울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올해는 지역의 치안 활동으로 순찰 노하우를 보유한 자율방범대원과 함께 안심마을보안관이 지역사회 밤길 안전을 더 촘촘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