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협력사에 3상 진입 마일스톤 170억원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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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로자임 적용 제품 첫 상업화 가까워져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 첫 적용 품목이 임상 3상에 진입함에 따라, 협력사에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1300만달러(약 170억원)를 청구했다고 3일 밝혔다. 하이브로자임은 알테오젠의 재조합 히알루론산 분해 효소(히알루로니다제) 'ALT-B4'가 사용되는 피하주사(SC)제형 변경 플랫폼이다.
이번 청구는 2020년 기술도입한 협력사의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것이다. 대금은 통상 1개월 안에 수령된다고 했다. 알테오젠은 ALT-B4 첫 적용 제품의 상업화가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정맥주사제형의 항체 치료제를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해 피하주사로 변경하는 방식은, 여태까지 임상에서 실패한 적이 없는 신뢰도 높은 방법"이라며 "협력사와도 품목허가 후 상업물량 공급을 논의하고 이를 준비하는 단계까지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로자임은 2018년 알테오젠이 개발한 SC제형 변경 플랫폼이다.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피하층에 있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한다. 기존에 피하로 흡수될 수 없던 약물이 통과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로 투약할 수 있게 한다. 2019년부터 해마다 1건씩 기술수출을 진행해, 현재까지 4곳의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히알루로니다제를 이용한 SC제형 변경 기술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2곳만이 갖고 있다. 항체 치료제의 피하주사 전환 추세에 따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알테오젠은 기대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