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한차례, 결핵협회 이동검진버스 바다 건넌다”

도서지역 거주민 보건복지 향상의 모범답안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지회장 김영준, 이하 협회)는 지난 3월 30일, 대부 보건지소 현장 검진을 시작으로 협회와 안산시가 함께하는 ‘섬으로 찾아가는 이동결핵검진(이하 결핵검진)’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협회와 안산시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의해 이뤄진 이번 결핵검진은 월 1회 이동검진버스가 직접 대부도 현지를 방문하여 흉부 X-선 결핵검진과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결핵검진이 착수됨에 따라 대부도 거주민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여 시내에 위치한 보건소까지 내원해야만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으며 주기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음에 따라 보건복지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도가 자리한 안산시 단원구는 202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결핵신(新)환자수가 전국 35.7명 보다 높은 36.8명에 이르며 결핵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 역시 2023년 기준 32%를 넘어서기에 이를 고려한 맞춤형 결핵사업이 필요하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생률이 높이지는 결핵의 특성을 고려하면 주기적인 결핵검진은 결핵균을 배출하는 활동성 폐결핵환자 조기 발견과 더불어 결핵균 집단감염으로의 악화를 차단할 수 있는 중요한 예방책이다.이날 검진을 총괄한 협회 경기도지부 박장호 본부장은 “지역별 인구 특성과 결핵발생현황에 대한 분석, 나아가 지역주민의 보건의료 접근성까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검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늘의 검진은 맞춤형 보건의료 사업의 모범답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