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50%' 희망상가 371실 공급

LH, 인천검단 등 125개 단지
최대 10년간 입주 가능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전국 공공임대주택단지 125곳에서 희망상가를 시세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3일 LH에 따르면 올해 공급되는 희망상가는 전국 125개 단지 371실에 달한다. 희망상가는 청년, 영세소상공인 등의 안정적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최대 10년간 제공되는 창업 공간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17실, 경상권 74실, 충청권(세종 포함) 46실, 호남권 25실, 강원·제주 9실 등이다.이달 인천검단과 인천논현4, 고양삼송, 구리수택, 김포마송, 김포한강 등 수도권에서 상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광주송화, 경북도청이전신도시, 경산하양, 완주삼례도 이달 입주자 모집 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달 이후 수도권에서는 성남재생산단, 오산세교2, 평택소사벌, 남양주별내, 파주교하의 희망상가 모집이 예정돼 있다. 부산연산2, 충남 예산군청 행복주택, 석문국가산단, 아산탕정, 대구도남, 서귀포혁신도시 등 주요 단지도 주택 입주 시기에 맞춰 희망상가가 공급된다.

희망상가 중 청년·경력단절여성·사회적기업 등에 공급하는 ‘공공지원형Ⅰ’은 시세의 50% 수준으로 공급된다.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되는 ‘공공지원형Ⅱ’는 모집공고일 기준 소상공인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에 따른 소상공인 또는 최근 10년 이내 폐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10년간 영업경력 1년 이상 혹은 현재 영업 중이어야 한다. 공공지원 유형은 사업 내용 등을 심사해 대상자를 정한다. 희망상가의 최초 임대차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입점 자격 상실 등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할 때를 제외하고 2년 단위로 최대 10년까지 계약할 수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