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외투기업 첫 증액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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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프스, 449억원 투입광주광역시의 외국인투자기업인 한국알프스가 449억원을 투자해 제조·연구시설을 건립한다. 광주에서 외투기업이 증액 투자에 나선 건 이 회사가 처음이다.
자동차 등 부품 제조시설 착공
3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알프스는 449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및 자동차 분야 핵심 부품인 파워인덕터, 햅틱 모듈 등의 제조·연구시설을 올 상반기 착공한다. 세계 고객사에 파워인덕터와 햅틱 모듈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투자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핵심 부품기술 이전에 따른 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8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한국알프스의 본사인 알프스알파인과 긴밀히 협의해 최종 투자를 끌어냈다. 지난해 말 광주투자환경설명회에서 한국알프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광주시는 외투기업이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재투자할 경우 외국인 투자로 인정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증액 투자를 성공시켰다.주재희 경제창업실장은 “한국알프스의 증액 투자로 지역 첨단소재부품 경쟁력 강화, 공급망 확보, 고용 창출 등의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알프스는 일본 도쿄의 알프스알파인이 100% 투자한 기업이다. 차재전장·통신 관련 전자 부품을 제조·생산한다. 현대차·기아, 삼성전자, 볼보, BMW 등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광주지역 대표 외투기업이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