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에 수천명 몰렸다…추첨제 60%, 1순위 넣어볼까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 디센시아' 특공 성료
오늘부터 1순위 청약…전매제한 1년·추첨제 60%
휘경자이 디센시아 투시도 사진-=GS건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 디센시아' 특별공급에 수천명이 몰렸다. 청약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1순위 청약도 흥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301가구(기관 추천분 제외)를 모집하는 특별공급에 549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8.25대 1을 기록했다.생애최초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70가구를 모집하는 생애최초에는 4033명이 도전해 57.61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이어 △신혼부부 9.8대 1(140가구 모집에 1372명) △노부모 부양 2.04대 1(21가구 모집에 42명) △다자녀 가구 0.67대 (170가구 모집에 47명) 등 순이다.

분양가가 성적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293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작년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74만원이었다. 전용 59㎡는 7억6100만~7억7700만원, 전용 84㎡는 9억6000만~9억7600만원이었다.

단지 바로 옆에 있는 '휘경SK뷰' 전용 84㎡가 지난달 9억7500만원에 손바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 매력이 적지만 이 면적대는 지난해 6월 13억3000만원까지 올랐던 곳이다. 이 단지 전용 59㎡는 지난해 12월이 마지막 거래로 9억2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맺었는데, 전용 59㎡는 1억원 이상 차이 난다.이날 1순위 청약, 5일엔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1순위 청약은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더 높다.

정부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이후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는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돼서다. 추첨제는 청약 가점과 상관없이 입주자를 뽑아 가점이 낮은 청년층도 도전할 수 있다. 전매제한 기간도 1년으로 대폭 줄어들 예정인데다 1주택자 기존주택 처분 의무, 실거주 의무도 사라진 만큼 1순위 청약 성적도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1호선 회기역과 외대앞역을 모두 끼고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동부간선도로, 내부 순환로도 접근이 쉬워 서울 곳곳으로 이동하기도 편하다. 롯데백화점, 코스트코와 같은 생활 편의시설도 인근에 있다. 고려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주요 대학이 주변에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