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도 금주부터 정리 해고"…월스트리트저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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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온라인 통보 위해 전 직원 재택 근무 요구맥도날드(MCD)는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이번 주 직원들에게 해고 관련 내용을 통지할 수 있도록 전원 재택 근무를 하고 회사는 임시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기업에서 시작된 정리해고 소매업체로 퍼져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한데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 주 미국 본사 직원과 일부 해외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에서 금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집에서 근무할 것을 요구했다. 또 본사에서 공급자나 외부인과의 모든 대면 회의도 취소하도록 했다. 맥도날드는 이 메시지에서 금주에 조직 전체에 역할 및 직원과 관련한 주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전세계적으로 15만명 이상의 직원을 기업과 자체 레스토랑에 고용하고 있으며 해고할 직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리 해고는 식당 근무자보다는 본사 근무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인 크리스 켐프진스키는 회사가 4월까지 기업 인력 규모 변경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업계 여러 기업들이 정리 해고를 하고 있다. 작년말 기술 기업에서 시작된 정리 해고는 최근 소매업체와 제조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2018년에도 “더 역동적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진을 축소한 바 있다.
맥도날드 주가는 지난 31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0년 9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이 날 맥도날드 주식은 오전장에서 0.4% 소폭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