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증권신고서 제출…5월 상장 목표

백신·면역 질환 전문 기업 큐라티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큐라티스는 지난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총 35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는 6500~80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80억원(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2~3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5월 중 상장이 목표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 개발 전문 회사로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기술 제품은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과 차세대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QTP104'이다.

결핵 백신 QTP101는 생체의 면역 반응을 증강시키는 백신으로 결핵예방백(BCG)을 접종한 성인 및 청소년을 접종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다. 2020년 국내 성인용 임상 2a상 및 청소년용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해당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2b·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QTP104는 2021년 mRNA 코로나19 백신 중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보건복지부, 식약처 등 국내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기초접종 1상 임상을 마무리 중이다.

이 외에도 자체 개발 결핵 항원을 이용한 결핵 백신 'QTP102'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등을 잠재적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하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주력 기술제품인 QTP101 및 QTP104 상업화와 CMO 및 CDMO 사업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외 잠재적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