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원 나선거구 보선 후보 4명 막판 표심잡기 총력

4·5 청주시의원 나선거구(상당구 중앙동·성안동·탑대성동·금천동·용담명암산성동) 보궐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4일 여야 후보들은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4명의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7.7%(선거인 5만7천41명 중 4천394명 투표)로 매우 저조했던 것을 의식해,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선거구를 돌며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한상 후보는 오전 6시 40분부터 명암저수지와 탑동 힐데스하임 입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박 후보는 오후 5시 금천광장에서 같은 당 청주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피날레 유세를 한다.

박 후보는 "초박빙 상황으로 본다"며 "투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니 꼭 소중한 주권을 행사해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도 이른 아침 명암저수지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로 지지를 호소하며 마지막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오후 5시 20분 금천동 굿모닝빌딩 건너편에서 같은 당 충북도의원, 청주시의원들이 가세한 가운데 마지막 유세를 한다.

이 후보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불안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에게 덕담해준 모든 분이 꼭 투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리공화당 유근진 후보 측은 "거리 유세 기간 시민들이 뜨겁게 환영해줬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상승세를 탄 것 같다"며 "당 대표와 함께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용담동 저수지 쪽에서 마지막 선거운동에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선 청주시의원 출신의 무소속 정우철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투표율이 낮을수록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유리하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정 후보는 "거리 유세와 전화로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선은 민주당 소속이던 한병수 전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지는 것이다.

한 의원 사망 전까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21석씩으로 같았던 시의회 의석수는 현재 국민의힘이 1석 더 많다.

이 후보가 승리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과반을 굳혀 시의회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 민주당으로서는 나선거구를 수성해야 힘의 균형을 바탕으로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