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순회전…14개국서 '한국의 채색화전'·'묵향' 등 선보여

해외문화홍보원 '재외문화원 순회 지원 사업' 추진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유럽과 아시아, 북미 등 14개국 15개 도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5개 전시와 공연을 순회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와 공연은 국립문화예술기관과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재외문화원 순회 지원 사업' 일환이다.

순회전은 오는 5일 국립학글박물관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이 공동 개최하는 '한글실험프로젝트'로 출발해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한글실험프로젝트는 국립한글박물관이 2016년부터 네 차례 진행한 전시로 한글 디자인을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한글 창제 원리와 조형적 특성을 주제로 한 그래픽·가구 작품 및 복제유물, 미디어 등 30여 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 이어 주독일한국문화원,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에서 12월까지 차례로 전시를 이어간다.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의 채색화전'은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국립중앙극장의 전통무용 '묵향'은 10월 미국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캐나다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의 현대무용 '더블빌'은 이달 영국·벨기에·스페인에서, 국립국악원의 국악 공연 'K-마에스트로'는 9~11월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된다.

해외문화홍보원은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가 여러 개 인접 국가와 도시를 순회하도록 해 화물운송비와 항공료 등 예산을 절감하고 K-컬처를 즐기는 기회를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