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수소버스 40대 추가 도입…연료전지 교체 비용 지원

품질보증 기간, 기존 5년 50만㎞에서 9년 90만㎞까지 늘려
경남 창원시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품질보증이 보다 강화된 수소 시내·통근버스 40대를 추가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창원지역 운수업체 10개사에 수소버스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시스템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

연료전지시스템 교체 비용은 통상 1대당 약 1억원 정도인데, 이번 시범사업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은 대당 7천만원(전체 비용의 40%)이고, 나머지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30%씩 부담한다.

이에 따라 수소버스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시스템의 품질보증 기간을 기존 5년 50만㎞에서 9년 90만㎞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막대한 연료전지스템 교체 비용이 수소버스 도입에 걸림돌이 돼온 만큼 이번 정부 지원으로 수소버스 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창원시는 기대한다.

현재 창원시내에서 운행 중인 수소 시내버스는 총 47대다.

창원시는 2018년 11월 정부로부터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된 뒤 2019년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 시내버스 정규노선 운행을 시작한 바 있다. 수소버스는 전기버스에 비해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전기 300㎞, 수소 400㎞)가 길고, 냉·난방장치 가동 때에도 배터리 전력 소모가 적어 주행가능거리에 큰 영향이 없는 장점이 있다.

류효종 미래전략산업국장은 "기존 수소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기업체의 통근버스도 수소버스로 전환 보급해 수소버스가 창원지역에서 다양하게 보급·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