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남에 호우·강풍 예상…한덕수 "사전 대비 철저" 주문

제주와 전남권에 4일부터 사흘간 호우와 강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사진)가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철저한 사전 대비를 주문했다.

4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소방청 경찰청 해경청 산림청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호우와 강풍 피해 예방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우선 급경사지와 산사태 우려 지역, 축대·옹벽,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대피 안내를 강화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라는 요청이다.

피해 우려 지역 내 상춘객과 야영객에 대한 신속한 안내와 대피 유도 등 선제적 안전조치 마련도 강구했다. 강풍 및 풍랑에 따른 해안가 안전과 해상·항공 교통안전 피해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는 주문이다.

과거 산불·수해 등으로 복구·정비 중인 지역은 신속히 복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집중 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아울러 한 총리는 행안부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남부 지방 가뭄 해소를 위해 빗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주문했다.

저수율이 낮은 댐과 저수지는 가용 용수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수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논물 가두기 등 농업용수 절약을 위한 지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라는 요청이다.

가뭄 현장에 실효성 있는 급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정부 가뭄 대책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현장 중심으로 점검하라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