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2480선 돌파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2480선에 올라섰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7포인트(0.33%) 상승한 2480.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포인트(0.14%) 오른 2475.87로 출발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62억원, 215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092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ISM 제조업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모습을 보인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양대 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장 막판 원화 강세폭 축소와 외국인 매물 출회 확대에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네이버 등이 1% 넘게 올랐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SDI는 각각 3%, 2%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1%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의약품, 기계 업종이 상승하고 철강, 비금속광물은 하락했다. 특히 의약품주는 미 증시에서 제약 및 헬스케어 섹터 상승 동조화와 한미약품 등 대형 제약사의 호실적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2포인트(0.26%) 오른 857.1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포인트(0.12%) 하락한 853.92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34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8억원, 118억원 매도 우위였다.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이 5%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4%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HLB,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JYP엔터테인먼트 등도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는 4% 넘게 주가가 빠졌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는 각각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315.8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유가 급등에도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였다.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7%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27% 밀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