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거래량 1위 청주…이달 2000여가구 공급

청주 1분기 거래 60% 증가
LG생건 등 기업 입주 효과
창원·천안·전주 뒤이어

청주테크노폴리스내 3개 단지
신영지웰푸르지오 등 분양 예정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 올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충북 청주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이달에만 2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청주의 1분기 아파트 거래량(지난 3일 기준)은 2364건으로, 비수도권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작년 4분기(1477건)보다 60%(887건) 증가해 오름폭도 가장 컸다. 청주에 이어 경남 창원(2088건), 충남 천안(2080건), 전북 전주(1521건), 경남 김해(1211건), 경북 포항(1137건) 등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청주는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우방아이유쉘2단지’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4억2500만원(22층)에 매매됐다. 같은 면적이 지난 1월 3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두 달 새 집값이 5000만원 넘게 올랐다. 지난 2월 청주에서 분양한 ‘복대자이더스카이’ 1순위 청약에서 355가구 모집에 2887명이 몰려 평균 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청주에 입주 물량이 많아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청주일반산업단지 등에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이 입주해 있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복합 쇼핑몰 입점 가능성이 있고, 충북선 북청주역 착공 시기(2025년)가 다가오는 등 개발 호재도 많다.

이달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3개 단지, 총 207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규모의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602가구(전용면적 84~94㎡)와 오피스텔 130실(전용 84㎡) 등 총 732가구로 구성된다.

신영은 ‘신영지웰푸르지오테크노폴리스센트럴’ 아파트 1034가구(전용 84~130㎡)를, 원건설은 ‘테크노폴리스힐데스하임’ 440가구(84㎡)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일토건도 이달 청주시 개신동 개신2지구에서 800가구 규모의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을 선보인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