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실사단 맞은 부산 "준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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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불꽃축제 등 67개 축제“부산 이즈 레디(부산은 준비됐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하기 위해 현지 실사차 부산을 찾은 세계박람회기구(BIE) 관계자를 향한 부산 시민의 열띤 홍보전이 시작됐다. 부산시는 4일 새로운 도시 슬로건(Busan is good)과 연계한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실사단을 맞이했다.부산시는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엑스포 실사단 방문에 맞춰 5500명이 집결하는 시민 환영 행사를 열었다. 어린이 풍물단의 환영 공연을 시작으로 청년 세대의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대형 현수막 응원 행사가 이어졌다.
시와 엑스포 범시민유치위는 주요 간선도로와 도심에 엑스포 홍보물을 설치하는 등 유치에 가장 중요한 시민의 호응과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시민은 태극기와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 국기, 박람회기 등을 들고 ‘BIE(Busan is EXPO)’ ‘BIG(Busan is Good)’ 등의 구호와 함성을 이어갔다.
을숙도생태공원이 있는 사하구에는 대표 철새인 고니를 표현한 마스코트 고우니를 앞세운 조형물이 설치됐다.실사단이 을숙도생태공원 일정을 마치고 해운대로 향하는 길목인 남구에서는 탈춤과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 행사가 열렸다. 부산시는 한 달 동안 광안리 불꽃축제 등 67개에 이르는 행사를 부산 전역에서 벌인다. 특히 대규모 전시 유치와 행사 개최 경험을 토대로 부산의 엑스포 유치 역량을 강조할 방침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