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김주형의 '꿈같은 나날'… 첫 마스터스에서 새 역사 쓸까 [여기는 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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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이 '명인열전' 마스터스를 앞두고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신의 우상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소화하는가 하면 마스터스 측이 마련한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도 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정식 회원이 된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로 자리잡은 셈이다.
생애 첫 마스터스 출전을 앞둔 김주형은 '마스터스 위크' 첫날인 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GC에서 우즈의 첫 공식 연습라운드에 동반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 전 마스터스 챔피언 프레드 커플스(64·미국)가 함께 했다. 10번홀부터 9개 홀을 우즈와 함께 소화한 김주형은 상기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정말 좋았고 꿈 같았다. 우즈를 보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우즈와의 라운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날 김주형은 "꿈이 진짜 이루어졌다(Dreams do come true)"고 몇번이나 거듭 말했다. 그는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보며 골프에 대한 꿈을 키웠다"며 "마스터스 무대에 서는 것, 그리고 우즈와 함께 라운드를 한 것 모두 저의 오랜 꿈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GC는 PGA투어 톱 랭커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까다로운 코스다. 생애 처음으로 이 코스에 서는 김주형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는 우즈와의 동반 라운드에서 많은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김주형은 "마스터스에서 5번이나 우승한 우즈가 코스를 공략하는 것을 유심히 봤다"며 "특히 그린이 까다로웠는데 우즈의 어프로치나 벙커샷, 퍼트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6일 열리는 1라운드에서 매킬로이, 샘 번스(미국)과 한 조로 나선다. 그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으로 우즈의 역대 최연소 PGA 투어 2승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이번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1997년 우즈가 세운 만 21세 3개월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게 된다. 김주형은 현재 만 20세 10개월이다. 그는 "마지막 날 우승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꿈만 같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거스타=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생애 첫 마스터스 출전을 앞둔 김주형은 '마스터스 위크' 첫날인 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GC에서 우즈의 첫 공식 연습라운드에 동반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 전 마스터스 챔피언 프레드 커플스(64·미국)가 함께 했다. 10번홀부터 9개 홀을 우즈와 함께 소화한 김주형은 상기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정말 좋았고 꿈 같았다. 우즈를 보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우즈와의 라운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날 김주형은 "꿈이 진짜 이루어졌다(Dreams do come true)"고 몇번이나 거듭 말했다. 그는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보며 골프에 대한 꿈을 키웠다"며 "마스터스 무대에 서는 것, 그리고 우즈와 함께 라운드를 한 것 모두 저의 오랜 꿈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GC는 PGA투어 톱 랭커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까다로운 코스다. 생애 처음으로 이 코스에 서는 김주형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는 우즈와의 동반 라운드에서 많은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김주형은 "마스터스에서 5번이나 우승한 우즈가 코스를 공략하는 것을 유심히 봤다"며 "특히 그린이 까다로웠는데 우즈의 어프로치나 벙커샷, 퍼트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6일 열리는 1라운드에서 매킬로이, 샘 번스(미국)과 한 조로 나선다. 그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으로 우즈의 역대 최연소 PGA 투어 2승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이번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1997년 우즈가 세운 만 21세 3개월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게 된다. 김주형은 현재 만 20세 10개월이다. 그는 "마지막 날 우승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꿈만 같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거스타=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