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양 방사능 지도 한눈에…"후쿠시마 사고 이전과 농도 유사"

조사정점별 해양방사능 조사결과./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오는 6일부터 국내 연안 해역의 해양 방사능 분석 결과를 지도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정보포털과 해수부 사이트에 이런 정보를 담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발표했다. 기존에는 해양방사능 관련 정보를 표 형식으로 안내했지만,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정보를 활용해 시각적인 편의성을 높였다.지도에서 해양방사능 조사 내용과 관련해 확인하고 싶은 조사 정점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시기별 조사 항목과 분석 결과를 볼 수 있다.

개선되는 서비스는 6일부터 1주일간 시범운영을 거친 후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방출되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덜기 위한 취지로 분석된다.

해수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해양수산 분야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연안에서 해양방사능 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수산물 생산 해역 등 7개 정점을 추가해 총 52개 정점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그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수부 측은 설명했다.정도현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국민 누구나 우리 해역의 해양방사능 조사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