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전국 최초’ 식기류 렌탈·세척 사업 도입

서울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식기류(식판, 수저) 렌탈·세척 운영 사업'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학기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식기류 렌탈·세척 서비스는 학교가 급식에 필요한 식판과 수저 세트를 외부 전문업체에 빌려 사용하면, 외부업체는 사용한 식기를 매일 수거한 후 세척·살균해 다시 학교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서울시내 공·사립 학교 중 조리(실무)사 현원 부족 학교 가운데 1일 급식 횟수, 학교급, 급식 운영방식 등을 고려해 3월 중 33교를 선정했다. 서울교육청은 각 학교당 렌탈비로 22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조리인력 부족에 따른 급식실 근무 여건 악화로 발생할 수 있는 급식 위생·안전의 위험 요소 최소화, 공간이 제한된 소규모학교의 급식환경 개선을 위한 여유 공간 확보, 공공요금 절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서울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 신규 채용에서도 조리인력 미달 사태가 지속돼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급식 제공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 사업을 통해 조리업무 공백을 해소하여 더 질 높은 급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 급식 현장의 업무 강도를 낮춤과 동시에 급식실 인력 공백을 최소화해 학생들에게 더 질 높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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