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치솟자…'金 연동 토큰' 시가총액 10억달러 돌파 [한경 코알라]

4월 5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1회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
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금값이 트라이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금 연동 토큰(Tokenized gold)'의 전체 시가총액이 4일(현지시간)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핀테크사 팍소스 트러스트에서 발행한 '팍스 골드'(PAXG)와 스테이블 코인 USDT 발행사 테더(Tether)에서 발행한 '테더 골드'(XAUT)의 시가총액 합이 10억달러를 돌파했다.

금 연동 토큰은 가격을 금에 고정하는 일종의 스테이블 코인이다. 토큰 발행자가 보유한 물리적인 금의 소유권을 나타낸다. 금에 투자하는 개념이지만,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 수수료나 금괴 보관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게 특징이다.
금에 연동돼 있다 보니 가격 변동성은 크지 않다. PAXG는 지난 7일간 가격이 1.7% 상승했는데, 이 기간 전 세계 암호화폐의 평균 상승 폭은 1.9%였다. 이 기간 스테이블 코인의 평균 가격이 0.5% 하락한 걸 고려하면 최근 수익률은 스테이블 코인의 평균을 웃돌았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은행 부실과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로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시세는 트라이온스당 202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69.4달러에 근접한 기록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