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에코 '친환경 인솔' 개발…나이키 등 해외 브랜드 관심

2023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2023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의 스포츠생활용품 부문에선 영창에코의 ‘엑스솔’이 대상을 받았다. 영창에코는 나이키, 시다스 등 해외 스포츠 브랜드의 인솔 전문제조업체다. 최근 인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쓰레기를 재활용해 다시 친환경 인솔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엑스솔은 영창에코가 해외 기업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등의 사업을 계속해오다가 독자 브랜드의 필요성을 절감해 내놓은 브랜드다. 영창에코는 국내외 시장에서 엑스솔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때 영창에코가 내놓는 브랜드의 가장 큰 무기는 ‘친환경’이다.영창에코는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에틸렌초산비닐(EVA)과 원단 부산물 등을 분쇄, 가공 등의 과정을 거쳐 다시 발포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인솔 제품인 ‘마스·어쓰 시리즈’를 만들었으며 이 제품을 나이키 등의 해외 브랜드에 소개한 뒤 생산에 적용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에도 이러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영창에코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폐기물을 ‘100%’ 재사용해 진정한 친환경을 실천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영창에코의 친환경 목표에 나이키 등 해외 브랜드도 공감하고 있다”며 “엑스솔의 소비자들도 이러한 친환경 실천 의지에 공감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영창에코는 에어백(공기층)으로 보행 시 발뒤꿈치의 충격을 완화해주는 기능성 인솔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