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꼭 봐야하는 공연·전시 그리고 영화 [한경's pick]

한경 문화부 기자들이 고르고 골라서 선정한 ‘이번 주에 꼭 봐야 하는 공연과 전시, 영화 12선’입니다.

■■■ 공연 ■■■① 클래식 <한예종 30주년 기념음악회>
한예종 음악원 졸업생들이 4월 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새로운 비상(飛上)’이라는 타이틀로 개교 30주년 기념 동문음악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문지영, 박재홍, 허재원, 김홍기, 김규연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김규현, 윤은솔, 소프라노 홍혜란, 첼리스트 김두민, 퍼커셔니스트 김은혜, 김성훈 등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20여 명의 동문이 한 무대에 오른다.


② <서울시향이 드리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
오스모 벤스케가 지휘에 맞춰 연주하는 서울시향. /사진=서울시향
서울시향이 4월 7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서울시향이 드리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를 연다.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이 무보수 지휘하며, 발달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가 협연한다. 연주곡은 판 츠베덴이 직접 선별했다.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가 협연하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등을 선보인다.


③ <라흐마니노프 듀오 리사이틀>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잇는 브랜든 최 /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4월 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라흐마니노프 앵콜 콘서트'를 개최한다. 피아노는 하마마츠 콩쿠르 1위를 비롯해 롱티보, 루빈스타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수상한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한다. 두 사람이 함께 발매한 앨범 ‘Rachmaninonff’에 수록된 작품들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소화할 예정이다.
④ 연극 <키스>
서울시극단이 올해 첫 작품으로 오는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연극 '키스'를 선보인다. 칠레의 떠오르는 극작가 기예르모 칼데론의 작품으로 국내 초연이다.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반전이 백미인 작품이다. 휘몰아치는 치정극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연출가 우종희가 번역 및 연출을 맡고 서울시극단에 새로 합류한 단원 정원조, 이승우 등이 출연한다.


⑤ 국악 <판소리 레미제라블>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입과손스튜디오의 공연 '판소리 레미제라블-구구선 사람들'이 오는 8일 서울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개막한다. 총 세 개의 토막소리(소극장형 작은이야기)를 하나로 엮은 완창형 판소리다. 원작에 등장하는 팡틴, 마리우스, 가브로슈 등 인물의 삶을 각기 다른 형식으로 표현해 하나로 이었다. 입과손스튜디오는 2017년 창단 이후 새로운 판소리 양식과 창작 과정으로 전통예술계에서 주목받는 공동창작집단이다.


■■■ 전시 ■■■

①전시 <칼더·이우환 개인전>
움직이는 조각 '모빌'로 20세기 조각사에 큰 족적을 남긴 알렉산더 칼더, 고정된 위치의 사물을 통해 사물과 공간의 관계를 탐구한 이우환. 동서양의 두 미술 거장이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만났다. 각각 별개의 전시지만, 공간이라는 공통적인 주제를 다룬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5월 28일까지,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관련기사) "2년 만에 찾아온 기회"…한국에 온 외국인들 꼭 들르는 곳


②전시 <후지움 오브 후>
청바지를 입은 하얀 털의 곰돌이 캐릭터가 파블로 앤디 워홀의 수프 통에 빠졌다. 그 옆에는 피카소의 화풍으로 그려진 곰돌이가 놓여있다. 영국 작가 사이먼 후지와라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선보인 작품들이다. 그가 창조한 만화 캐릭터 '후'가 1800년대 후반부터 동시대까지 여러 시기 미술사의 작품을 탐험하는 듯한 연작으로 근현대 미술사를 재치있게 표현했다. 전시는 5월 21일까지.


③전시 <안도 다다오 - 청춘>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강원 원주 뮤지엄 산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연다. 뮤지엄 산은 그가 직접 설계한 건물이다. 안도 특유의 노출 콘크리트와 돌을 사용해 지었다.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청춘'이다. 3m 높이의 푸른색 사과 모양 조형물인 '청춘의 사과'를 비롯해 드로잉, 영상, 설치 등 250여 점을 볼 수 있다. 전시는 7월 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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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전시 <하이디 부허: 공간은 피막, 피부>
딱딱한 바닥과 벽에 액체 라텍스를 바른 뒤 라텍스가 마르면 한 겹씩 벗겨내는 '스키닝' 기법으로 남성중심적 사회에 경종을 울린 스위스 설치미술가 하이디 부허의 개인전이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서재, 진찰실 등 남성의 공간을 스키닝해서 전시장에 옮겨온 거대한 설치작업이 돋보인다. 전시는 6월 25일까지.


⑤전시 <시간의 두 증명 - 모순과 진리>
우리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가 서울 신림동 서울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김수자의 오색 보따리, 서도호의 실크 한옥, 이수경의 도자기 연작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전통에 대한 고정관념을 유쾌하게 깨뜨린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돋보인다. 전시는 5월 28일까지.
관련 기사: 산수화 밑에 아파트 단지?…서울대미술관이 부른 '파격' [전시 리뷰]

■■■ 영화·OTT ■■■

① 영화 '에어'

글로벌 1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전설의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의 만남을 그린 영화 '에어'가 5일 개봉한다. 에어의 연출은 배우이자 감독인 벤 애플렉이 맡았다. 나이키의 스카우터 소니(맷 데이먼)은 당시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 선수 조던의 잠재력을 발견한다. 그리고 농구 부문의 모든 지원을 조던에게 몰아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그는 회사와 조던을 설득할 수 있을까. 유쾌한 유머와 적절한 긴장감이 결합돼 즐거움을 준다.
② 영화 <리바운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이어 농구 이야기를 담은 스포츠 영화 '리바운드'가 5일 개봉한다. '기억의 밤' 이후 6년만에 나온 장항준 감독의 신작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최약체로 꼽혔던 부산 중앙고 농구부가 결승전에 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안재홍 등이 출연한다.
<영화 예매율 TOP 10>
순위/ 영화
1/스즈메의 문단속
2/던전앤드래곤
3/더 퍼스트 슬램덩크
4/웅남이
5/리바운드
6/소울메이트
7/오토라는 남자
8/파벨만스
9/라이스보이 슬립스
10/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자료: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4월 5일 기준)

<넷플릭스 TOP 10 시리즈>
순위/ 프로그램
1/신성한, 이혼
2/더 글로리
3/대행사
4/지구마불 세계여행
5/나이트 에이전트
6/혜미리예채파
7/용감한 형사들
8/일타스캔들
9/철인왕후
10/미스터 션샤인
*자료:넷플릭스 (4월 5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