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 혁신파크 유치 나선 충북

현장실사단에 기업 지원정책 제안
570억원 규모 산학협력 공간 조성
반도체·2차전지 중심 인프라 구축
충청북도가 대학을 활용한 캠퍼스 혁신파크 유치에 나섰다. 대학 부지에 충북의 창업 육성 정책인 기업 및 혁신 창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충청북도는 5일 충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 현장실사단을 대상으로 행정·재정적 지원 시책과 창업 지원 정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혁신파크가 조성되면 대학과의 협력 체계 구축, 기업 유치와 창업 지원 조례 제정, 캠퍼스 혁신파크 인허가 및 기반 시설 지원, 기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 기업 및 창업 자금·판로·수출·인력·교육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도와 충북대는 충북대 개신캠퍼스 유휴공간에 1만9520㎡ 규모의 혁신 허브(1지구)와 6830㎡의 지원센터(2지구)를 건립한다. 1지구에는 국비 190억5000만원, 지방비 11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 240억원, 충북대 29억5000만원 등 57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충북대 혁신 허브(CBNU), 반도체·2차전지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중심의 창업·벤처 공간 등 기업 입주 및 산학협력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투자 생태계 조성, 창업 핵심 인력 양성, 신산업 분야 벤처 창업 활성화 등 5대 전략을 추진하고, 원스톱 금융 자문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은 대학 유휴부지를 활용해 혁신 허브 및 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창업 및 기업 경영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공모사업을 시작해 매년 두 곳을 선정하고 있다.김명규 충청북도 경제부지사는 “충북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2차전지, 바이오 분야 기업과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충북대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