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만에 기적 일어난다"…여배우도 반한 다이어트 비법 [건강!톡]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년간의 공백기 동안 몸무게가 급증했다는 배우 최강희가 밝힌 다이어트 비법이 화제다. 최강희는 해당 비법을 '7주의 기적'으로 명명했다.

최강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백기 2년 동안 몸무게가 5~6kg 늘었다"며 본인이 정한 루틴으로 본격 체중 감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최강희가 밝힌 다이어트 비법의 핵심은 '5일' 동안 루틴을 지키고 '7주' 동안 유지하는 것이다. 다이어트 1~3일 차는 평소보다 적게 먹고, 4일 차에는 등·복근 운동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5일 차에는 하체·복근 운동하고 전날과 같은 수면 패턴 지킨다. 이를 7주 동안 반복해 다이어트 효과를 보는 방식이다.

특히 식단의 경우 7주 동안 밀가루와 설탕은 아예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대신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주기적으로 먹는다. 실제로 운동 후에는 단백질 섭취가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허양임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오래 운동하면 몸에 축적된 탄수화물과 지방, 근육 등을 사용해 근 감소를 유발하고,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운동 후에는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데, 가벼운 식사 (저지방 우유, 두유, 계란 등)를 하면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최강희가 언급한 대로 밀가루와 설탕 등 열량이 높은 음식은 먼저 제한하는 것이 좋다. 허 교수는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 식사가 아닌 본인도 모르게 먹고 있는 열량이 함유된 식품을 먼저 끊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녁 폭식을 막기 위해서는 점심과 저녁 사이 지방 우유 또는 유제품 등을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이어트 시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닭가슴살과 고구마 등만 섭취하더라도 세 끼를 규칙적으로 챙겨야 한다는 것. 허 교수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건강에 좋은 식품을 양만 약간 줄여서 규칙적으로 천천히 먹어야 한다"며 "운동 전후로 물과 야채도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 이는 식욕과 열량 섭취를 줄이고 대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충분한 수면 역시 체중 감량에 필수적이다. 허 교수는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을 명심해야 하고, 이 기간에 충분히 자는 것도 중요하다"며 "고전적이고 단순한 방법이지만 적당히 먹고 많이 움직이고, 운동하는 것이 체중을 줄이고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