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수사, 최영수 크레텍 대표 초청강연...개척 정신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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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 체력단련장 신축 위문금 5000만원도 전달최영수 크레텍 대표가 6일 진해 군항 내 충무복지관 소강당에서 해군 보수병 시절 경험을 장병들에게 강의하고 있다.(해군군수사령부 제공)
해군 창군기 선두주자로 산업공구 플랫폼 경영 경험 담은 창군 정신 강조
해군 군수사령부는 6일 진해 충무복지관 소강당에서 산업공구 전문가인 최영수 크레텍 대표를 초청해 창군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길을 만들어 미래를 개척하자'라는 제목으로 열린 강연에는 군수사 영내 장병과 초급간부 및 군무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강연은 젊은 장병들의 인문학적 교양 증진을 위해 마련되었다.
강연을 진행한 최영수 대표이사는 해군 보수병(해군병 134기) 출신으로, 초창기 해군을 건설했던 산증인이다. 보수병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1971년 책임보장공구사를 설립했고, 국내 산업현장 맞춤형 공구 카탈로그 제작, 바코드 활용 등 공구유통의 과학화를 통해 공구 플랫폼을 확립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한국유통대상 대통령 표창과 2021년 국가품질경영대회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최 대표는 강연을 통해 보수병 복무 당시 배웠던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정립했던 기업가 정신을 소개했다. 강연 이후 경영 컨설팅을 희망하는 영내 장병들에게는 즉석 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군수사 합동생활관 체력단련장 헬스기구 구입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하면서 모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6일, 해군 군수사령부 대회의실에서 최영수 크레텍 대표가 정일식 군수사령관(소장)에게 군수사 체력단련장 신축 위문금을 전달했다.(해군군수사령부 제공)
최 대표는 강연을 통해 “내가 복무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의 정비기술은 고도화되었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할 것”이라며 “2030 세대는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주역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여러분들이 중심이 된 모군의 힘찬 항해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성기욱 공보정훈실 병장은 “최영수 대표의 일대기를 들으면서 우리 군의 근현대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고, 혁신과 기술이 접목된 해군의 발전사를 돌아보게 되었다”며 “사회 진출을 앞둔 상황에서 해군의 대표적인 창군 정신이라 할 수 있는 개척 정신을 본받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기계공학도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