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온, 내년부터 가시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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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법인 후 첫 타운홀 미팅“초기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하면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입니다.”
"초기 4~5년 적자…극복해야"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사진)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구성원의 단합을 강조했다. SK온은 흑자 전환을 위해 글로벌 생산체제 효율화와 안정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종로 SK온 관훈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는 모두 한배를 타고 함께 노를 젓는 사람들”이라며 “방향이 같아야 제대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 SK온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최 수석부회장이 타운홀 미팅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SK온의 실적 부진을 하나의 ‘성장통’에 비유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통상 제조업은 초기 4~5년은 적자를 보다가 이후 빠른 속도로 빛을 본다”며 “SK온은 해외에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배터리산업에서도 가장 빨리 크고 있는 업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적자를 낸 SK온은 내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SK온은 출범 이후 덩치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출범 당시 1500여 명이던 직원 수는 현재 3000여 명으로 두 배로 증가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각자의 역할이 꽉 짜인 기존 기업들과 달리 다양한 역할을 맡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