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중국에서 고농도로 유입"

미세먼지로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환경공단이 6일 오후 8시를 기해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서울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11㎍(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다. 이날 급격히 높아진 초미세먼지 농도에 대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축적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이날 오후부터 국내로 유입돼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롭다.고양·파주·의정부·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경기 북부 8개 시·군에도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03㎍(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다.

인천 서구·동구 등 서부 2개 구에도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지역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7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다.

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