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국회 입성한다…전주을 재선거 강성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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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50)가 당선됐다. 21대 국회 첫 원내 진입에 성공한 진보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해산한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다. 2017년 민중당으로 재창당해 2020년 6월 진보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강 당선인은 6일 39.07%(1만7382표)를 얻어 32.11%(1만4288표)를 득표한 임정엽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인지과학과를 졸업한 그는 대학 졸업 이후 노동운동을 한 정치신인이다.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어 정규직화를 끌어낸 노동조합 간부 출신으로, 최근까지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진보당에서는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 진보당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강 당선인은 "너무도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전주시민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의 당선은 개인 강성희의 승리, 진보당의 승리를 넘어서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유권자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정치개혁 일번지, 전주의 자존심을 세워주신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가슴에 새기고 진보 민주 세력의 단결로 검찰 독재에 맞서 싸워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당선인은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임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개표 초반부터 막판까지 7~8% 차이를 유지하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대출금리 인하 3법 제정 등 피부에 와닿는 민생공약과 생활 밀착형 선거 운동이 득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강 당선인은 고물가 지원금 100만원 지급과 옛 대한방직 부지 금융허브복합센터로 개발, 농협중앙회 이전, 한국투자공사를 비롯한 금융공기업 유치, 전북형 공공은행 설립,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수소 상용차 특화기지로 육성, 전주·완주의 수소동맹으로 수소 도시 완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재선거는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르게 됐다. 귀책 사유가 있는 민주당은 공천을 포기했다. 정의당은 유력 예비후보가 출마를 포기하면서 후보를 내지 못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김경민 후보를 지원했지만 김 후보는 5위에 그쳤다.
선거에는 전주을 전체 선거인 16만6922명 가운데 4만4729명이 투표에 참여해 26.8%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고재연 기자
강 당선인은 6일 39.07%(1만7382표)를 얻어 32.11%(1만4288표)를 득표한 임정엽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인지과학과를 졸업한 그는 대학 졸업 이후 노동운동을 한 정치신인이다.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어 정규직화를 끌어낸 노동조합 간부 출신으로, 최근까지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진보당에서는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 진보당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강 당선인은 "너무도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전주시민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의 당선은 개인 강성희의 승리, 진보당의 승리를 넘어서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유권자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정치개혁 일번지, 전주의 자존심을 세워주신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가슴에 새기고 진보 민주 세력의 단결로 검찰 독재에 맞서 싸워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당선인은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임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개표 초반부터 막판까지 7~8% 차이를 유지하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대출금리 인하 3법 제정 등 피부에 와닿는 민생공약과 생활 밀착형 선거 운동이 득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강 당선인은 고물가 지원금 100만원 지급과 옛 대한방직 부지 금융허브복합센터로 개발, 농협중앙회 이전, 한국투자공사를 비롯한 금융공기업 유치, 전북형 공공은행 설립,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수소 상용차 특화기지로 육성, 전주·완주의 수소동맹으로 수소 도시 완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재선거는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르게 됐다. 귀책 사유가 있는 민주당은 공천을 포기했다. 정의당은 유력 예비후보가 출마를 포기하면서 후보를 내지 못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김경민 후보를 지원했지만 김 후보는 5위에 그쳤다.
선거에는 전주을 전체 선거인 16만6922명 가운데 4만4729명이 투표에 참여해 26.8%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