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간판 오지현, 파3콘테스트서 버디 "남편 덕에 마스터스 왔어요" [여기는 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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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대신 티샷… 핀 70cm 옆에 붙여 버디 성공
'새신랑' 임성재도 아내 동반 라운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 보유자 오지현(27)이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저력을 과시했다.
오지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내 파3 코스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남편 김시우(28)의 캐디로 나섰다. 파3 콘테스트는 최고의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사전 행사다. 대회 개막 전날인 수요일에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GC 내 파3 9개홀로 이뤄진 코스를 도는 행사로, 가족이나 지인이 캐디로 나선다. 샷이나 퍼트를 대타로 뛸 수도 있다. 때문에 선수 가족들이 함께하는 축제 성격이 강하다.



사랑의 힘 덕분이었는지 이날도 임성재는 송곳 아이언을 뽐냈다. 초반 3개 홀에서만 버디 2개를 뽑아냈다. 임성재는 "대충 친다고 했는데도 초반에 버디가 2개 나오는 바람에 나중에는 더 집중해서 옆으로 보내려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스터스 개막 전날 열리는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선수는 본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가 있다. 최종스코어 4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스코어카드를 따로 제출하지 않았다.
올해 파3 콘테스트 우승은 6언더파를 기록한 톰 호기(미국)가 차지했다.
오거스타=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