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출시 2개월만에 26조원 신청…공급목표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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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는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금액이 지난달 31일 기준 25조56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 1월 30일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이후 2개월 만에 1년간 공급 목표액(39조6000억원)의 64.6%에 해당하는 신청이 접수된 셈이다.

지난달 말까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건수는 11만3271건이다. 자금용도별로 누적 신청 건수를 분류해 보면 '기존대출 상환' 목적이 5만5649건으로 전체 신청 건수의 49.1%를 차지했다. 신규주택 구입 목적의 신청은 4만8636건(43%),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은 8986건(7.9%)로 집계됐다.신청금액 기준으로는 '기존대출 상환'이 11조6177억원으로 45.4%를 차지했다. 신규주택 구입 목적은 11조7605억원(46%), 임차보증금 반환은 2조1851억원(8.6%)였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금융을 통합한 대출상품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일반형의 경우 연 4.15~4.45%, 우대형은 4.05~4.35% 등이다. 여기에 저소득청년·신혼가구·한부모가구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포함돼 우대금리를 최대한도(0.8%포인트)로 받으면 연 3.25~3.55%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편 SC제일은행과 기업은행에서 대면으로 신청·접수된 특례보금자리론은 2조2000억원(8.7%)으로 집계됐다. 주금공은 대출 수요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음달 중으로 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으로 대면창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