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주미공사 이범준의 외교일기 '미사일록'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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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겸의 일본 조선통신사 견문 국문 가사 '일동장유가'도 함께 복원 '처음 조약을 맺을 때처럼 한결같이 영구히 친목하기를 바랍니다'(1896.10.14. 미국 클리블랜드 대통령 답사 중).
조선 제9대 주미공사 이범진의 외교일기 '미사일록'에 적힌 기록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19세기 말 한미외교사를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인 '미사일록'이 복원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미사일록'과 일본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인 '일동장유가'(日東壯遊歌)를 성공적으로 복원해 소장처인 단국대학교에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미사일록'은 이범진이 제9대 주미공사로 임명된 1896년 6월 20일부터 1897년 1월 31일까지의 주미 외교활동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을 이건호(당시 주미공사관 서기관)가 옮겨 쓴(轉寫·전사) 책이다. 주미공사에 임명된 이범진이 고종의 위임장과 국서(國書), 국기(國旗)를 받고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다섯차례 미 대통령을 접견하고 우정장관과 탁지대신을 만나는 등 미국 정치인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범진은 고종을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시키는 아관파천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이후 정계의 주요 인물로 떠오르며 법무대신, 주미 공사, 주러시아 공사 등을 지냈다. 일본과의 친선 외교 관계를 보여주는 '일동장유가'도 함께 복원됐다.
'일동장유가'는 퇴석 김인겸(1707~1772)이 계미통신사의 일원으로 1763년 8월 3일부터 1764년 7월 8일까지 일본에 다녀와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장편의 국문가사이다.
복원 전 '미사일록'과 '일동장유가'는 글자 번짐과 곰팡이 침식 등으로 내용을 판독할 수 없어 복원이 시급한 상태였다. 국가기록원은 1년에 걸쳐 기록물 표면과 내부에 침투한 곰팡이 등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결실부를 보강했다.
'미사일록'은 경기도 국가등록문화재 심의를 마치고 문화재청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일동장유가'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 공표 예정이다.
오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창섭 행안부 차관이 '미사일록'과 '일동장유가' 복원물을 김수복 단국대학교 총장에게 전달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연합뉴스
조선 제9대 주미공사 이범진의 외교일기 '미사일록'에 적힌 기록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19세기 말 한미외교사를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인 '미사일록'이 복원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미사일록'과 일본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인 '일동장유가'(日東壯遊歌)를 성공적으로 복원해 소장처인 단국대학교에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미사일록'은 이범진이 제9대 주미공사로 임명된 1896년 6월 20일부터 1897년 1월 31일까지의 주미 외교활동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을 이건호(당시 주미공사관 서기관)가 옮겨 쓴(轉寫·전사) 책이다. 주미공사에 임명된 이범진이 고종의 위임장과 국서(國書), 국기(國旗)를 받고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다섯차례 미 대통령을 접견하고 우정장관과 탁지대신을 만나는 등 미국 정치인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범진은 고종을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시키는 아관파천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이후 정계의 주요 인물로 떠오르며 법무대신, 주미 공사, 주러시아 공사 등을 지냈다. 일본과의 친선 외교 관계를 보여주는 '일동장유가'도 함께 복원됐다.
'일동장유가'는 퇴석 김인겸(1707~1772)이 계미통신사의 일원으로 1763년 8월 3일부터 1764년 7월 8일까지 일본에 다녀와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장편의 국문가사이다.
복원 전 '미사일록'과 '일동장유가'는 글자 번짐과 곰팡이 침식 등으로 내용을 판독할 수 없어 복원이 시급한 상태였다. 국가기록원은 1년에 걸쳐 기록물 표면과 내부에 침투한 곰팡이 등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결실부를 보강했다.
'미사일록'은 경기도 국가등록문화재 심의를 마치고 문화재청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일동장유가'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 공표 예정이다.
오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창섭 행안부 차관이 '미사일록'과 '일동장유가' 복원물을 김수복 단국대학교 총장에게 전달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