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최고 '천원의 아침밥' 전국 대학으로 확대된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뉴스1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9일 관련 단체 의견을 수렴해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또한 일부 대학에서 시행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전 대학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했다.유 수석대변인은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 취임으로 지도 체제가 완비됨에 따라 상견례 차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약 1시간 동안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는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지난 7일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된 윤 원내대표도 처음 자리했다.

당정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희망하는 전 대학으로 확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유 수석대변인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에 사업을 권유하고 희망하는 전 대학으로 확대하기로 당정 간 협의했다"면서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와 협의해서 희망하는 전 대학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학이 아침밥을 거르는 대학생에게 양질의 음식을 제공해 젊은 층의 아침 식사 습관화로 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정부와 학생이 각각 1000원씩,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한다.
지난 3월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습. /사진=뉴스1
아울러 유 수석대변인은 "본회의에 부의된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오는 11일 민당정 간담회를 개최해 관련 단체 의견을 수렴하고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다음 단계를 어떻게 갈지는 정책위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거부권 방침 같은 것은 논의될 사안이 아니다. 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간호법 제정안에는 현행 의료법에 있는 간호 관련 내용을 떼어내 간호사와 전문간호사, 간호조무사 간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의료법 개정안은 살인, 성범죄 등 중범죄를 저지르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최대 5년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문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