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16~24도, 맑고 포근한 '봄날'…대기 건조 '화재 주의'

오후 강원산지부터 바람 거세…내일은 비
월요일인 10일은 맑고 포근한 봄날이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남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있다가 차차 가장자리에 들겠다.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한 서풍이 불어 들고 있다.

아침 기온은 0~12도로 9일과 비교하면 3~5도 높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8.3도, 인천 9.5도, 대전 6.5도, 광주 8도, 대구 9.1도, 울산 11.2도, 부산 12.2도다.

낮엔 기온이 아침보다 15도 안팎 올라 최고 16~2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온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오후부터 일부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과 우리나라 북서쪽 저기압의 기압 차가 커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강원산지에 오후부터, 경기북부서해안·강원동해안·충남북부서해안·경북북동산지에 밤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겠다.

경기북부서해안을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전북·경상동해안은 11일 새벽과 오전 사이에, 전남서해안엔 11일 오후부터 이러한 강풍이 불기 시작하겠다.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 경상내륙 일부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니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경우 서해중부먼바다에 이날 오전부터, 서해남부북쪽먼바다·동해중부먼바다·동해남부북쪽먼바다, 밤부터 서해중부앞바다·전북앞바다·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풍속이 시속 35~65㎞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높이가 2~4m(동해바깥먼바다는 최대 5m 이상)에 달하는 물결이 일겠다.

11일 새벽에는 동해앞바다에도 강풍이 불고 거센 풍랑이 치겠다.

11일 아침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 등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국에 11일 늦은 오후나 밤까지 한때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뒤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져 쌀쌀해지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