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부동산 개발 수익 극대화…반도체 설계와 검증도 '척척'"[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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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개발 수익 솔루션·반도체 모델링 소프트웨어·생성형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최근 열린 제29회 AI 미래포럼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서비스들입니다. 한국경제 AI미래포럼(AIFF)과 캡스톤파트너스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해당 업체와 투자자를 이어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공지능(AI)이 건물 구조, 주변 시세 등을 분석해 최고의 부동산 개발 수익 모델을 제시합니다. 부동산 전문가도 하기 어려운 업무죠.”부동산 개발 수익 AI 솔루션 업체 제너레잇의 정가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너레잇의 솔루션은 그동안 고객사의 부동산 개발 수익 수준을 평균 28% 올렸다”고 설명했다. 제너레잇은 아파트, 빌딩 등 각종 건물의 평형 비율과 층수 등에 따른 부동산 예상 수익을 예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020년에 설립된 제너레잇의 신봉재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건축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에서 대규모 복합 건물 개발과 주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건축가 출신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삼성화재에서 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링을 개발한 정가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국내에 법인을 설립했다.창업 전인 2017년 미국에서 팀을 만들어 빌딩 디자인 자동화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했다. 2019년에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기숙사 프로젝트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했다. 정 CTO는 "당시 752개였던 기숙사 침대를 최대 820개까지 확대할 수 있었지만 AI로 분석결과 796개일 때 매출 극대화가 가능했고 임대 매출 100만달러를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정 CTO는 부동산 개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축가가 빌딩 디자인을 1000개 이상 그릴 수도 없고 모든 인테리어와 레이아웃을 예상해 정확한 수익성을 계산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제너레잇은 이런 문제를 AI로 해결한다. 제너레잇의 주요 서비스는 '제너레이트 앱'과 '제트 맵'이다. 정 CTO는 "'제트 맵'은 관련 지역의 부동산 개발 기간, 인허가 이슈 등을 대시드 형태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제너레잇은 최근 미국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조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SK하이닉스에 입사해 반도체 모델링 전문가로 명성을 쌓았다. SK하이닉스 사내벤처 프로그램 ‘하이개라지’를 통해 2019년 알세미를 설립했다. 알세미는 뉴럴 네트워크를 이용해 반도체 소자를 모델링하는 소프트웨어 ‘알시스(Alsis)’를 개발했다.알세미는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 모델링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여러 기술 난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반도체 모델링은 반도체 전문가 노하우에 의존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공정이 바뀔 때마다 새로 개발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알세미는 데이터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작업 속도와 정확성을 개선했다.알세미는 지난해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 분야 정부 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으로도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데이터와 연산 처리를 위한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알세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카이스트(KAIST),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AICT) 등과 3년간 멤리스터(ReRAM) 기반 '뉴로모픽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인간 뇌구조와 비슷한 뉴로모픽 반도체는 적은 전력으로 복잡한 연산·추론·학습 등이 가능하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회사의 미션이 '새로운 차원의 몰입감으로 일상을 즐겁게'"라며 "생성형 AI 서비스에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로켓은 최근 주목받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 대표는 대학(한양대 공대) 졸업하기 전인 2019년 2명의 친구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을 제작한 것을 계기로 창업에 나섰다. 처음에는 AI가 특정인의 목소리로 문장을 읽는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을 개발했다. 정 대표는 2021년에 미국 포브스로부터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라이언로켓은 지난해 9월 나만의 가상 얼굴을 만들 수 있는 버추얼 페이스 앱 ‘베리미’를 출시했다. 올 1월에는 아바타 생성 AI 앱 ‘미버스’도 내놨다. 베리미는 실제 사용자의 얼굴을 바탕으로 나만의 가상 얼굴을 만들어주는 일명 ‘페이스 포밍’ 서비스다. 사진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영상으로도 변환이 가능하다.지난해 12월에는 실시간 라이브 스와프(Live Swap) 기술을 선보였다.가상 얼굴 사진 한 장만 있으면 누구나 실시간 라이브 형태의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라이언로켓은 지난해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제홍모 전 스트라드비젼 CTO를 영입하기도 했다. 제 CRO는 컴퓨터비전 분야 AI 연구 전문가다.최근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글자로 설명해 입력하면 관련 이미지를 AI가 제작하는 솔루션 ‘스포키’가 주목받았다. 지난달 나온 스포키의 이용자 수는 4만 명을 넘겼다. 정 대표는 “기존 생성 이미지도 활용할 수 있어 사용이 쉽고 정교한 작업도 가능해 전문가도 찾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라이언로켓은 글자를 입력하면 동영상도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2020년에 설립된 제너레잇의 신봉재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건축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에서 대규모 복합 건물 개발과 주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건축가 출신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삼성화재에서 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링을 개발한 정가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국내에 법인을 설립했다.창업 전인 2017년 미국에서 팀을 만들어 빌딩 디자인 자동화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했다. 2019년에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기숙사 프로젝트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했다. 정 CTO는 "당시 752개였던 기숙사 침대를 최대 820개까지 확대할 수 있었지만 AI로 분석결과 796개일 때 매출 극대화가 가능했고 임대 매출 100만달러를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정 CTO는 부동산 개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축가가 빌딩 디자인을 1000개 이상 그릴 수도 없고 모든 인테리어와 레이아웃을 예상해 정확한 수익성을 계산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제너레잇은 이런 문제를 AI로 해결한다. 제너레잇의 주요 서비스는 '제너레이트 앱'과 '제트 맵'이다. 정 CTO는 "'제트 맵'은 관련 지역의 부동산 개발 기간, 인허가 이슈 등을 대시드 형태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제너레잇은 최근 미국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알세미, 반도체 설계 혁신
“글로벌 반도체 설계 자동화 시장 규모는 2026년에는 25조원 정도로 커질 전망입니다. 현재 미국 기업이 70% 이상 시장을 차지하고 있죠. 알세미가 한국 기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습니다”AI 기반 반도체 모델링 스프트웨어업체 알세미의 조현보 대표는 "메모리 반도체는 세계에서 한국의 시장 점유율이 높지만 반도체 설계는 아직 부족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반도체 모델링은 반도체 제작에 필요한 각종 부품의 성능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수치로 변환하고, 이를 활용해 반도체 설계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조 대표는 "반도체의 소자를 실제 배치하기 전에 하나하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로 모델링해주면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SK하이닉스에 입사해 반도체 모델링 전문가로 명성을 쌓았다. SK하이닉스 사내벤처 프로그램 ‘하이개라지’를 통해 2019년 알세미를 설립했다. 알세미는 뉴럴 네트워크를 이용해 반도체 소자를 모델링하는 소프트웨어 ‘알시스(Alsis)’를 개발했다.알세미는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 모델링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여러 기술 난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반도체 모델링은 반도체 전문가 노하우에 의존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공정이 바뀔 때마다 새로 개발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알세미는 데이터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작업 속도와 정확성을 개선했다.알세미는 지난해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 분야 정부 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으로도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데이터와 연산 처리를 위한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알세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카이스트(KAIST),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AICT) 등과 3년간 멤리스터(ReRAM) 기반 '뉴로모픽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인간 뇌구조와 비슷한 뉴로모픽 반도체는 적은 전력으로 복잡한 연산·추론·학습 등이 가능하다.
라이언로켓, 생성형 AI 서비스로 인기
"10년 전 스트폰의 모바일 혁명에서 '킬러 앱' 등장이 앞으로 생성형 AI에서도 일어날 것입니다. 라이언로켓이 그런 역할을 할 겁니다"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회사의 미션이 '새로운 차원의 몰입감으로 일상을 즐겁게'"라며 "생성형 AI 서비스에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로켓은 최근 주목받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 대표는 대학(한양대 공대) 졸업하기 전인 2019년 2명의 친구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을 제작한 것을 계기로 창업에 나섰다. 처음에는 AI가 특정인의 목소리로 문장을 읽는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을 개발했다. 정 대표는 2021년에 미국 포브스로부터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라이언로켓은 지난해 9월 나만의 가상 얼굴을 만들 수 있는 버추얼 페이스 앱 ‘베리미’를 출시했다. 올 1월에는 아바타 생성 AI 앱 ‘미버스’도 내놨다. 베리미는 실제 사용자의 얼굴을 바탕으로 나만의 가상 얼굴을 만들어주는 일명 ‘페이스 포밍’ 서비스다. 사진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영상으로도 변환이 가능하다.지난해 12월에는 실시간 라이브 스와프(Live Swap) 기술을 선보였다.가상 얼굴 사진 한 장만 있으면 누구나 실시간 라이브 형태의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라이언로켓은 지난해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제홍모 전 스트라드비젼 CTO를 영입하기도 했다. 제 CRO는 컴퓨터비전 분야 AI 연구 전문가다.최근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글자로 설명해 입력하면 관련 이미지를 AI가 제작하는 솔루션 ‘스포키’가 주목받았다. 지난달 나온 스포키의 이용자 수는 4만 명을 넘겼다. 정 대표는 “기존 생성 이미지도 활용할 수 있어 사용이 쉽고 정교한 작업도 가능해 전문가도 찾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라이언로켓은 글자를 입력하면 동영상도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