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신종승·서현석

양극재 국산화·AI 세탁기 개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0일 2차전지 양극재 개발의 주역인 신종승 에코프로비엠 상무(왼쪽)와 인공지능(AI) 세탁기를 만든 서현석 LG전자 연구위원(오른쪽)을 ‘2023년 4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신 상무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국산화를 이끌었다. 2014년 니켈 함량 88% 고에너지밀도 양극재를 개발하고 니켈 함량 91% 단결정 NCA 양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신 상무가 개발한 제품과 기술은 에코프로비엠 NCA 양극재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매출 8조9710억원, 영업이익 6011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신 상무는 “앞으로도 2차전지 소재 개발에 힘을 모아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서 위원은 세계 최초로 세탁기 동작 알고리즘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AI 세탁기를 개발한 인물이다. 서 위원은 “한국 생활가전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만든 상이다. 매월 중견·중소기업과 대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