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13년째 배당금 전액 기부…총 29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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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희망재단 등에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사진)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을 배당금 16억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2010년부터 배당금을 기부하고 있는 박 회장의 누적 기부액은 총 298억원이 된다.
1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박 회장은 다음달께 지급될 2022년도 배당금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사회복지 사업 등에 사용된다.박 회장은 2000년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2007년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재 육성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50개국에 6479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 외에도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나만의 책꿈터 지원’ 등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재단과 증권, 운용, 생명 등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는 ‘글로벌리더 대장정’ ‘글로벌 문화체험단’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우리아이 스쿨투어’, 미취학 아동과 가족이 함께하는 ‘우리아이 경제교실’ 등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계열사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한 누적 인원은 지난달 말 기준 총 40만2945명에 달한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지난해 3월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및 구호 물품 지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같은해 8월에는 중부지역 수재민 피해 복구 지원 성금으로 5억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