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등 디지털자산 관련 주식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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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은행위기로 10개월만에 3만달러 돌파
분석가들 "아시아 기술회사 등 아시아 자금 유입 추정"
비트코인이 10개월만에 최고치인 3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코인베이스 등 암호 화폐 관련 주식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날 코인베이스(COIN)는 개장전 거래에서 전 날 보다 3.21% 상승했으며 디지털 자산 기술업체인 마라톤 디지털은 4.1% 올랐다. 회사 자산의 상당량을 비트코인으로 보유한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 스트레티지(MSTR)도 3.3%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올들어 81% 급등하는 상승세를 보여 왔다.
비트코인은 대체로 지난 몇 년간 기술주 주식과 같은 다른 위험 자산과 같은 방향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았다. 프로체인 캐피탈의 공동설립자인 데이빗 타윌은 “은행 위기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은행 혼란과 경기 침체에 대한 피난처로 보기 시작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루플레이션의 설립자 스테판 러스트는 “실리콘밸리은행(SVB)에 계좌를 갖고 있었으며 현재 돈을 넣을 곳을 찾고 있는 아시아의 기술 회사 등 아시아로부터 암호 화폐로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퓨처스의 공동 창립자로 최고 경영자인 레이첼 린은 미국 규제 당국이 암호자산 시장에 대한 감독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홍콩이 암호 화폐 랠리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전 날 블로그 포스트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불안정한 반면 이 지역에서 3세대 인터넷인 웹3의 채택을 추진할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