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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박은선 5골 합작…여자축구대표팀, 잠비아와 2차전 완승
이금민 해트트릭·박은선 멀티골…대표팀, 2경기 10골 몰아치며 연승 수확
박은선 최고령 득점 '36세 107일'·조소현 역대 최다 출전 타이 144경기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올여름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대비한 모의고사에서 잠비아에 2연승을 거뒀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11일 경기도 용인의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FIFA 랭킹 77위)와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이금민(브라이턴)이 3골, 박은선(서울시청)이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5-0으로 완승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날 모로코(FIFA 랭킹 73위)에 대비해 4월 A매치 기간 아프리카 팀인 잠비아를 불러들인 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1차전에서 5-2로 이긴 데 이어 이날도 완승했다.
2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연승을 수확한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뉴질랜드와의 원정 평가전(1-0) 이후 6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도 남겼다. 1차전에서 9년 만에 A매치 득점포를 가동했던 장신 공격수 박은선이 손화연(현대제철)과 공격 선봉에 섰고, 조소현(토트넘)과 이금민, 배예빈(위덕대)이 중원에 배치됐다.
조소현은 144번째 A매치에 출전, 지소연(수원FC)과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가 됐다.
추효주(수원FC)와 장슬기(현대제철)가 양쪽 윙백을 맡았고, 김혜리와 홍혜지(이상 현대제철), 김윤지(수원FC)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BK헤켄)이 꼈다.
1차전과 비교해서는 박은선, 배예빈, 윤영글이 새롭게 선발에 들어왔다.
발목이 좋지 않은 '에이스' 지소연은 1차전에 이어 명단에 빠졌고,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친 공격수 최유리(현대제철), 오른쪽 무릎 부상 중인 수비수 심서연(수원FC)도 제외됐다. 1차전 경기 중 상대와의 경합에서 다리를 심한 타박상을 입어 실려 나갔던 베테랑 수비수 임선주(현대제철)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반 16분 이금민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캐서린 무손다 골키퍼가 뻗은 팔에 걸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전반 24분엔 오프사이드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추효주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무손다가 쳐낸 뒤 손화연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때린 것이 골 그물을 흔들었지만, 크로스가 올라갈 때 이금민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선제 결승 골은 페널티킥으로 나왔다.
전반 30분 김윤지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장슬기가 바브라 반다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이금민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했다.
1차전에서 멀티 골을 넣었던 이금민의 80번째 A매치에서 나온 24번째 득점이다. 전반 34분엔 박은선이 한 골을 보탰다.
후방에서 김혜리가 길게 올린 공을 받은 박은선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어 골키퍼를 제치고 때린 오른발 슛이 들어갔다.
박은선도 잠비아와의 1차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자신의 42번째 A매치에서 19번째 골을 기록했다.
아울러 박은선은 1차전에서 자신이 새롭게 세운 한국 여자 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득점 기록을 36세 107일로 재차 경신했다.
후반 들어선 시작 8분 만에 박은선과 이금민의 합작포가 터졌다.
홍혜지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올린 공을 박은선이 머리로 떨궜고, 이금민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추가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5분 레이첼 쿤다난지가 추효주를 몸싸움으로 이겨내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을 윤영글이 몸을 날려 막아내고, 공이 골대를 스치고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린 대표팀은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쐐기포를 날렸다.
조소현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손화연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으로 이어가려 했으나 무손다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다시 키커로 나선 이금민이 실수 없이 차 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후 후반 39분 손화연을 천가람(화천 KSPO)으로 바꿔주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대표팀은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은선의 고공 헤더 골이 터지며 대승을 자축했다. 대표팀은 6월에 다시 모여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7월 25일 콜롬비아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한다.
/연합뉴스
이금민 해트트릭·박은선 멀티골…대표팀, 2경기 10골 몰아치며 연승 수확
박은선 최고령 득점 '36세 107일'·조소현 역대 최다 출전 타이 144경기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올여름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대비한 모의고사에서 잠비아에 2연승을 거뒀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11일 경기도 용인의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FIFA 랭킹 77위)와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이금민(브라이턴)이 3골, 박은선(서울시청)이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5-0으로 완승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날 모로코(FIFA 랭킹 73위)에 대비해 4월 A매치 기간 아프리카 팀인 잠비아를 불러들인 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1차전에서 5-2로 이긴 데 이어 이날도 완승했다.
2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연승을 수확한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뉴질랜드와의 원정 평가전(1-0) 이후 6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도 남겼다. 1차전에서 9년 만에 A매치 득점포를 가동했던 장신 공격수 박은선이 손화연(현대제철)과 공격 선봉에 섰고, 조소현(토트넘)과 이금민, 배예빈(위덕대)이 중원에 배치됐다.
조소현은 144번째 A매치에 출전, 지소연(수원FC)과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가 됐다.
추효주(수원FC)와 장슬기(현대제철)가 양쪽 윙백을 맡았고, 김혜리와 홍혜지(이상 현대제철), 김윤지(수원FC)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BK헤켄)이 꼈다.
1차전과 비교해서는 박은선, 배예빈, 윤영글이 새롭게 선발에 들어왔다.
발목이 좋지 않은 '에이스' 지소연은 1차전에 이어 명단에 빠졌고,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친 공격수 최유리(현대제철), 오른쪽 무릎 부상 중인 수비수 심서연(수원FC)도 제외됐다. 1차전 경기 중 상대와의 경합에서 다리를 심한 타박상을 입어 실려 나갔던 베테랑 수비수 임선주(현대제철)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반 16분 이금민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캐서린 무손다 골키퍼가 뻗은 팔에 걸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전반 24분엔 오프사이드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추효주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무손다가 쳐낸 뒤 손화연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때린 것이 골 그물을 흔들었지만, 크로스가 올라갈 때 이금민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선제 결승 골은 페널티킥으로 나왔다.
전반 30분 김윤지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장슬기가 바브라 반다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이금민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했다.
1차전에서 멀티 골을 넣었던 이금민의 80번째 A매치에서 나온 24번째 득점이다. 전반 34분엔 박은선이 한 골을 보탰다.
후방에서 김혜리가 길게 올린 공을 받은 박은선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어 골키퍼를 제치고 때린 오른발 슛이 들어갔다.
박은선도 잠비아와의 1차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자신의 42번째 A매치에서 19번째 골을 기록했다.
아울러 박은선은 1차전에서 자신이 새롭게 세운 한국 여자 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득점 기록을 36세 107일로 재차 경신했다.
후반 들어선 시작 8분 만에 박은선과 이금민의 합작포가 터졌다.
홍혜지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올린 공을 박은선이 머리로 떨궜고, 이금민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추가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5분 레이첼 쿤다난지가 추효주를 몸싸움으로 이겨내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을 윤영글이 몸을 날려 막아내고, 공이 골대를 스치고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린 대표팀은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쐐기포를 날렸다.
조소현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손화연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으로 이어가려 했으나 무손다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다시 키커로 나선 이금민이 실수 없이 차 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후 후반 39분 손화연을 천가람(화천 KSPO)으로 바꿔주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대표팀은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은선의 고공 헤더 골이 터지며 대승을 자축했다. 대표팀은 6월에 다시 모여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7월 25일 콜롬비아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