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S&P500, 3,700포인트까지 10% 조정 전망"

금융위기 여파 및 기업실적 악화로 3~6개월내
연말 S&P500 목표 4,200은 유지

웰스 파고는 S&P500 지수가 4200에 도달한 만큼 “5월 이전에 주식을 매도하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향후 3~6개월 사이 10% 가량, 즉 S&P500이 3,700포인트까지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CNBC에 따르면 웰스 파고의 주식전략 책임자 크리스토퍼 하비는 11일(현지시간)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은행 위기가 미국 경제 침체를 견인한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깨닫는 순간 매도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증가, 3월 지역 은행의 금융 충격에도 1분기에 7% 상승했고 이번주 4,100수준까지 올랐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하면 연준이 금리 인상 캠페인을 종료할 것으로 보고 주식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비 전략가는 “은행 위기 이전에도 경제 불안을 예상했지만 하반기 경기 침체가 가시화됐다”고 말했다. 은행 위기가 신용의 가용성과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3.981%)이 연준의 목표 금리(4.75%~5%)에 역전된 것을 거론했다. 이는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강력한 신호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이유는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마진의 압축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역사적으로 미연준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한 후에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수익률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 파고는 그러나 S&P500에 대한 연말 목표치 4,200포인트는 그대로 유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